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개최한 헝가리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2주기 추모예술제가 한국과 헝가리 양국 시민들의 관심과 애도 속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문화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관객들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와 현대무용 공연, 사전 녹화된 공연, 영상으로 구성된 추모 예술제를 관람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여전히 기억되는 사고의 충격,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글을 남기며 마음을 전했다. 동시에 추모행사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공연에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019년 아리랑 플래시몹 행사에 이어 이번 추모예술제를 함께한 헝가리 치크세르더합창단 지휘자 토드 아르파드 씨는 “이번 행사를 위해 헝가리 민요에 아리랑 음율을 넣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저녁(Nekünk a legszebbik estét)’을 만들었다”며 “이 곡을 편곡하며 양국의 정서가 맞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극적인 사고로 아픔을 당한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9월 당시 사고현장에서 수색 및 구호 작업에 참여한 현지인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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