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체육시설업계를 위해 비대면 스포츠 시장을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비대면 스포츠 융합 인력 양성과 사업재설계 지원 사업 참여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전문기관을 통해 스포츠 강습과 디지털 정보·영상 분석에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력 1,800명을 양성한다. 인력양성 교육은 비대면 스포츠 강습을 위한 기초 콘텐츠 설계부터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 등을 내용으로 입문, 발전, 활용 3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비대면 스포츠 강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입문 과정부터 참여할 수 있다. 융합인력 양성 참여자 공모 기간은 8일부터 모집인원 충족 시까지다. 온라인 접수처(untactkspo.keepfit.co.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또한 체육시설업자가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1,200개소의 사업 전환 및 재설계를 지원한다. 온라인·비대면 강습 콘텐츠 개발, 비대면 사업 홍보, 고객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지원금 400만 원을 제공한다. 1인 사업체와 창업예정자를 포함해 민간 체육시설업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 모집 기간은 7월 이후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실시간 스포츠를 강습할 수 있는 온라인 체제(플랫폼)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아프리카TV 연합체에서 온라인 체제를 개발해 올해 3월부터 ‘키핏(KEEPFIT)’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키핏’은 비대면 신체 측정평가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법을 비롯해 스포츠 강사와 회원 간 실시간 양방향 스포츠 강습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 강사가 자체 강습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강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부천, 미아, 하남 케이티(KT) 3개 비대면 전용 스튜디오를 올해 12월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사업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을 지원하는 만큼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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