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스마트폰에서 1m 이내의 위치정보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위성위치측정시스템(GNSS) 보정정보(SSR)를 스마트폰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개발한 위치보정정보 적용 기술을 16일부터 공개한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물의 위치, 고도, 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SR 보정정보 서비스는 GNSS를 활용한 위치결정 시 발생하는 각각의 오차정보를 개별로 재공해 사용자의 위치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공개하는 기술은 연구개발 결과와 SSR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하기 위한 디코딩 기술, 개발자용 매뉴얼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지도, 네비게이션 등 스마트 위치정보 서비스와 드론, 자율차 등에서 더욱 정확한 위치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SSR 활용 서비스 개발 활성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SSR 보정정보를 활용한 스마트폰 위치결정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성능테스트를 실시했다.
정지측량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SSR 보정정보 적용 후 정확도가 70~80% 향상됐고 건물 옥상에서 1m 이하의 오차가 발생했다. 그러나 고층건물 밀집 도심지에서는 5~13m의 오차가 발생하는 한계를 확인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측은 도심지에서는 여전히 고층건물 영향으로 위성신호 수신 장애를 일으켜 오차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후속 연구사업으로 도심지, 터널 등 GNSS 신호 폐색지역 내 정확도 개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은 “최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드론,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으로 GNSS의 고정밀 위치정보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시티 등 미래산업 발전과 국민들의 편의가 증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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