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5월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 흥행으로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71.0%(182만 명) 증가한 438만 명,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74.5%(175억 원) 늘어난 411억 원이었다.
전통적인 비수기였던 지난 4월에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반면 5월에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5월 19일 개봉해 5월 한 달간 17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관객 수 상승을 견인했다. <크루엘라>도 5월 26일 개봉해 3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힘을 더했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27.9%(31만 명) 감소한 80만 명이, 매출액은 전월 대비 25.4%(25억 원 ) 줄어든 74억 원이었다.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한국영화가 3월 말부터 4월 사이 개봉했지만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개봉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한국영화 관객 수가 감소했다.
<분오늬 질주: 더 얼티메이트> 흥행으로 5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46.7%(213만 명), 전년 동월 대비 174.0%(227만 명) 늘었다. 5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147.9%(201억 원), 전년 동월 대비 215.8%(230억 원) 증가했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25.1%p 감소한 18.3%, 외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25.1%p 증가한 81.7%였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173억 원(179만 명)의 매출로 5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홍콩, 이집트 등에서 지난 5월 19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이는 6월 25일 개봉 예정인 미국보다 37일 빠른 개봉이다.
VOD 동시 개봉이 큰 이슈로 떠오르며 부처님 오신 날이자 개봉 첫날인 5월 19일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6월 6일 기준 205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크루엘라>가 30억 원(33만 명)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로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29억 원(31만 명)의 매출을 기록해 5월 전체 흥행 순위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3억 원(25만 명)의 매출을 기록한 <더 스파이>는 4위에 자리했고 5월까지 28억 원(31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억 원(21만 명)의 매출로 5위로 5월까지 199억 원(207만 명)의 매출을 올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1~5월 누적 흥행 순위 1위에 등극했고 개봉 130일째인 지난 6월 5일 누적 매출액 202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200억 원을 넘겼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을 수상한 <미나리>가 5월 13억 원(14만 명)의 매출로 세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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