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성남의료원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발달장애인 의료시설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성남의료원·부산 온종합병원 2개소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1개소당 3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발달장애인 24만8천명 중 경기권에만 21.9%인 5만4170명이 거주하고 있다. 성남의료원은 행동발달증진센터를 비롯한 우수한 시설과 발달장애인 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소아정신과전문의, 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우수해 발달장애인의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새로 지정된 2개 병원은 행동치료 전문가를 확보하고 치료실, 관찰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해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센터는 2016년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2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2019년 인하대학교병원·강원대학교병원·충북대학교병원·전북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병원·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6개소가 추가로 지정됐다.
복지부 백형기 장애인서비스과장은 “이번 신규 지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개선되고 발달장애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제공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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