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다음달 7일부터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서민들의 자금이용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안전망 대출Ⅱ’가 출시된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햇살론17’ 상품이 ‘햇살론 15’로 변경돼 운영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 발표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후속 조치로 ‘안전망 대출Ⅱ’과 ‘햇살론15’가 출시된다고 28일 밝혔다.
안전망 대출Ⅱ은 기존에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최고금리 인하로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내년까지 3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최고금리 인하일 이전에 연 20% 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다. 저소득·저신용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된다.
금리는 17~19%에서 소득, 부채, 연체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상환능력 평가체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대출은 최대 2천만원 한도에서 기존에 이용하던 20% 초과 고금리대출 잔액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3년 또는 5년에서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로 선택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 신청 후 신한, 전북, 우리, 국민 등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전북, 광주, 수협, SC제일은행은 사전 보증 신청 없이 은행에서 한 번에 보증과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사전 상담기간이 운영된다.
아울러 ‘햇살론17’은 ‘햇살론15’로 변경돼 출시된다. 햇살론15의 경우 금리는 17.9%에서 15.9%로 2%p(포인트) 인하된다.
금융위는 성실상환에 따른 연간 금리 인하폭도 0.5%p씩 확대한다. 3년 만기대출 성실상환의 경우 2.5%p에서 3.0%로, 5년 분할상환의 경우 1.0%p에서 1.5%로 0.5%p 추가 금리인하를 받게 된다.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또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다. 기존 햇살론과 달리 근로자를 포함해 영세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모든 서민을 폭넓게 지원한다.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소득 대비 부채 상환부담(DSR)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자금용도를 특정하지 않고 긴급자금, 일반생활비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한도는 700만원이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1,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상환방법은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한, 농협, 기업, 부산, 대구 등 15개 은행에서 보증 및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신한, 전북, 우리, 광주, 부산, 카카오뱅크 6개 은행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가능 여부를 실시간 조회해 이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 미가입자, 급여현금수령자, 무등록사업자 등 서류 증빙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 도는 서금원 앱을 통해 보증약정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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