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자산규모가 63조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은 리츠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다.
지난해 말 기준 리츠는 282개로 2019년 말 248개 대비 13.7% 증가했고 총 자산규모는 63조1천만원으로 전년도 51조8천만원 대비 21.8% 늘었다. 운용 중인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3%다.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운용 중인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33%,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12.23%로 나타났다.
투자자산 유형별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 리츠는 수익률이 5.68%에서 3.25%로, 리테일 리츠는 12.72%에서 8.53%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수익률은 오피스 부동산 직접투자와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높다. 이는 리츠의 경우 간접투자로서 우량·대형물건 투자가 수월하고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에 따라 운영효율성이 제고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제도 목적상 공모가 원칙으로 일반 국민의 투자대상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인가제’로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서 사업계획검토, 자산가치검증 등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NH올원리츠 등 여러 리츠가 추가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어 일반 국민이 더욱 리츠에 접근하기 수월해질 예정이다.
국토부 김형석 토지정책관은 “올 7월로 20주년이 된 우리나라의 리츠제도가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69조원의 규모로 성장하며 국민의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일반 투자자들의 안정적 투자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장리츠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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