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금융결제원과 산업, 농협, 신한, 우리 등 국내 16개 은행이 분산신원증명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금융분산ID 추진 협의회’를 출범했다.
분산신원증명은 이름, 생년월일과 같은 이용자의 신원정보와 사원증이나 의사자격증과 같은 이용자의 자격정보를 스마트폰 앱 안에 있는 정보지갑에 발급받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다.
은행권은 계좌확인서 처럼 은행이 발급하는 증명서를 분산신원증명으로 발급해 종이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는 공공이나 민간기관에서 발급하는 신원·자격 정보도 간편 자격대출 상품과 같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월 중 은행 공동의 정보지갑서비스 ‘마이인포’를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인포’는 은행과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분산신원증명을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안 정보지갑이다. 뱅크사인을 뱅크아이디로 전환한 서비스를 마이인포에 적용해 16개 은행에서 간편 로그인과 이체에 이용할 계획이다.
뱅크아이디는 2018년 8월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 공동 인증서 서비스인 뱅크사인과 함께 휴대폰 번호, 주소 등의 추가 정보를 마이인포 정보지갑에 담은 서비스다. 온라인 회원가입 시 간편 정보입력, 디지털뱅킹 로그인·계좌이체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금융분산ID 추진 협의회’는 기존 DID 협의체(얼라이언스)와 달리 은행이 중심이 되는 협의체다. 은행권 분산신원증명 서비스 추진에 있어 은행 대표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산업,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케이뱅크 16개 은행이 참여한다.
금융결제원 측은 “협의회는 향후 은행 발급증명서 확대와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 연계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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