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감했던 국내선 여객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상반기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2,358만명 대비 29.3% 감소한 1,667만 명, 항공화물은 161톤에서 175톤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1,54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1,062만명과 비교해 3.2% 차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5.0% 증가한 312만 명을 찍어 1997년 월간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국내선 월 최다 여객은 2019년 10월 303만명이었다.
공항별로는 제주(30.6%,591만 명), 김포(48.6%,523만 명), 김해(75.4%, 210만 명), 청주(50.5%, 59만 명)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417만 명을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전년 동기 대비 73.1% 급증한 1,131만 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80.6% 증가한 309만명, 진에어는 152.7% 증가한 276만명, 티웨이항공은 69.2% 증가한 241만명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백신 보급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국제선 중단이 지속되고 있어 전년 1,297만명 대비 90.8% 감소한 119만 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팬데믹 장기화로 국제여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감한 수하물을 방역물자 수송, 해운 공급력 부족 등 순화물로 대부분 만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75만 톤을 기록했다.
전체화물은 미주(29.1%), 중국(2.8%), 유럽(6.9%), 일본(12.1%)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이중 순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2.6%로 지난해 9월부터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새로운 형태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와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