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수도권 전체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더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전히 하루 천명 내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체계를 2주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4단계 조치 연장을 통해 유행 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수도권 일 평균 환자를 3단계 기준(500~1,000명 미만) 이내로 안정화하는 것이 목표다.

중대본 측은 “2주 뒤에도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경우 위험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 강력한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함께 방역도 강화한다. 8월까지는 휴가를 최대한 연기하거나 장거리 여행, 이동을 자제하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집중적인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그간 풋살, 야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는 사적모임 예외로 적용 중이었으나 4단계 취지에 맞게 2주간은 적용하지 않는다.

그동안 4단계 조치에 따라 행사는 금지하되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필요한 행사는 허용해 왔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인원이 집합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나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해당돼도 숙박을 동반하는 행사는 금지된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관리(안심콜·QR코드) 의무화 적용도 적극 검토한다. 그간 대형유통매장은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출입명부 작성에 따른 출입구 혼잡도를 우려해 출입명부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타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 확진자 발생 시 빠른 역학조사 등을 위해 출입명부 관리 의무화 적용을 관련 업계와 논의 하고 있다.

전시회·박람회 개최 시 부스 내 상주인력은 PCR 검사 후 음성확인자만 출입하도록 하고 인원은 2명 이내 제한, 예약제 운영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국제회의 이외의 학술행사의 경우 비대면으로 개최하되 학술행사 준비를 위한 현장참여는 최대 49명까지 허용한다.

수도권 4단계 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는 결혼식, 장례식에 대한 참석 제한은 일부 조정한다. 결혼식·장례식의 경우 현재 최대 49명까지 친족만 허용하고 있다. 국민의 일상생활의 불편 등을 고려하여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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