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위원회의 위촉직 여성 참여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8,589개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성별 참여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7,600개 위원회의 미달성 사유를 심의해 진행됐다.
특정 성의 참여율이 40% 미만인 7,600개 위원회 중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이 40% 미만인 곳은 5,772개(85.8%)로, 남성 위촉직 위원 비율이 40% 미만인 곳은 1,828개(14.2%)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양성평등실무위원회에서 규정에 의해 사실상 당연직으로 구성되는 등 미달성 사유를 심의해 광역 396개, 기초 6,118개 총 6,514개 위원회에 개선을 권고했다.
위원회의 특정 성 참여율 40% 미달성 사유 심의 결과를 최종 반영한 결과 평균 위촉직 여성 참여율은 4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6.4% 대비 5.4%p 증가한 것.
광역 자체단체 소관 위원회는 44.9%로 2017년 42.2% 대비 2.7%p 증가했고 기초 자치단체 소관 위원회는 41.4%로 2017년 35.6% 대비 5.8%p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역 자치단체는 인천광역시(47.4%), 경기도(45.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폭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1.0%p), 강원도(1.0%p) 순이었다.
대구광역시 소관 기초자치단체(45.5%)가 2년 연속 가장 높았고 울산광역시 소관 기초자치단체(1.3%p), 전라남도 소관 기초자치단체(1.2%p)가 전년 대비 증가폭이 컸다.
위촉직 위원 여성참여율 평균이 40% 미만인 기초 자치단체는 6곳에서 4곳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광역과 기초 자치단체 사이에 격차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매년 높아져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성과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앞으로도 양성평등한 참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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