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한국화이자사와 내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3천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옵션계약은 필요 시 합의된 기간과 조건에 따라 계약량을 추가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정부는 내년 총 5천만 명이 1회 추가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RNA 백신 5천만 회분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우선 체결한 것.
확정된 3천만 회분은 내년 1분기분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옵션계약으로 명시한 3천만 회분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구매가 가능한 물량이다.
화이자 백신은 올해 총 6,6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이 체결돼 현재까지 1,788만6천 회분이 안정적으로 도입돼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16일부터는 사전예약을 이미 완료한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즉 8~9월 1차접종일을 정해 사전예약을 완료한 경우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다. 당일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백신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이는 SNS 예약 신청 대상 기준을 넓혀 국민의 백신 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한 조치다.
또한 13일부터 30세 이상 희만자도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연령 50세 이상은 유지하되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50세 미만 연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희망자가 50세 미만인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선택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접종 받을 경우 2차접종 예약일은 8주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4~12주 범위 내에서 2차 접종일을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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