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오후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예보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특별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첫 태풍이니 특별히 긴장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관계기관은 중대본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임시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의 피해를 예방해, 방역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예보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시속 26km로 북진하고 있다"며 "오늘 낮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해 밤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다.
아울러 "제12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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