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는 2,470만 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6만1천대(0.2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7월 신규등록 차량 15만9천대 중 국산차는 13만3천대, 수입차는 2만6천대(16.5%)로 각각 83.5%, 16.5%를 차지했다. 수입차 누적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 10%대를 돌파하고 올해 7월 기준 11.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신규 등록이 전월 대비 3.1%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100만4천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신규 등록은 2018년 46만1733대, 2019 60만1048대, 지난해 82만329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차는 0.3% 증가, 경유·LPG차는 0.04% 감소했다.
이 중 전기차는 2019년 말 9만 대에서, 1년 반 만에 누적대수 18만1천 대로 2배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제주도에 전기차가 8만4,407대로 46.6%를 차지했다. 7월에는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전월대비 10.9% 증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8.4%, 충북 8.3%, 전북 7.1% 순으로 신규 등록이 증가했다.
전기차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으로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전기차 구매자의 연령은 40대 29.2%, 50대 27.5%, 60대 19.4%, 30대 16.6% 순으로 많았다. 전체 전기차의 70%는 개인이, 30%는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까지 신규등록 전기차 4만7,508대를 모델별로 보면 포터Ⅱ(화물, 9,793대), 아이오닉5(8,628대), 테슬라 모델3(6,291대), 봉고Ⅲ(화물, 6,047대) 순으로 등록대수를 나타냈다.
국토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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