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집값의 10%를 보증금으로 내면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분양전환 민간임대 시범사업지로 화성능동A1, 의왕초평A2, 인천검단AA26 등 6곳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는 화성능동, 의왕초평, 인천검단 등 6개 사업지에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하 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8일부터 실시한다.
‘누구나집’은 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분양전환임대 주택이다. 분양전환임대는 임대종료 후 주택 처분방식을 사업초기 사전에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이하 확정분양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하는 것.
주변 시세에 비해 일반공급은 95% 이하, 특별공급은 85% 이하로 저렴하게 내놓아 10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특별공급은 전체 물량의 20% 이상이 공급되는데 무주택자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체 물량의 80% 이하를 차지하는 일반공급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이번 시범사업지는 화성능동A1, 의왕초평A2, 인천검단AA26·인천검단AA31·인천검단AA27·인천검단AA30 6곳이다.
화성능동은 총 4만7,747㎡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899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이 근접(700m)하고 서동탄역에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연결될 예정이다. SRT동탄역,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북오산 I.C.) 등이 위치해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동탄1 신도시 서측이 연접해 생활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의왕초평은 총 4만5,695㎡ 부지에 전용면적 60㎡ 이하, 60∼85㎡의 공동주택 951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 동측(약 1㎞)에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이 위치해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고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국도42호선·국도47호선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인천건담 4개 사업지는 총 4개 블록, 21만9,526㎡ 부지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60∼85㎡의 공동주택 4,22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 외곽으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및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한 2024년 말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을 통해 인천 도심으로의 접근이 수월해진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8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고한다. 14, 15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사업자에 한해 11월 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11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을 협의한 후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