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올해 동네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비용을 공개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 분석 결과를 29일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공개로 의료 이용이 잦은 동네 의원 6만1,909기관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총 6만5,696기관에서 제출된 비급여 616개 항목의 기관별 가격정보를 볼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결과 의료기관 규모별 다빈도 항목은 병원급 이상의 경우 1인실 상급병실료와 도수치료, 의과의원은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치과의원은 레진충전과 크라운, 한의원은 경혈 약침술과 한방물리요법으로 확인됐다.
이 중 비침습적 산전검사는 적게는 13만7500원에서 많게는 132만원까지 받는 곳이 있었다. 비침습적 산전검사는 산모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태아의 DNA를 이용해 태아의 유전 이상을 선별하는 검사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최저 13만7500원에서 최고 110만원까지, 종합병원은 14만8천원에서 132만원까지, 병원 2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의원은 29만9천원에서 110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평균 금액은 51만원에서 62만원 선이었다.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조절성인공수정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저 43만5천원에서 최고 312만원까지, 종합병원은 28만7천원에서 430만원까지, 병원은 33만원에서 581만원까지, 의원은 25만원에서 831만원까지로 차이가 컸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료(일명 HPV 백신)의 경우 최저·최고 금액이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증가했다.
백신종류 별로는 가다실9프리필드시린지 최저금액이 전년 대비 36.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최저 6만5500원에서 올해 5만7450원으로 12.2%, 종합병원은 전년 최고 26만원에서 올해 23만3200원으로 10.3% 내렸다. 병원은 전년 최저 6만2040원에서 7만8800원으로 27%, 의원은 전년 최고 29만원에서 30만7천으로 5.9% 올랐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상급종합병원의 최저·중간·평균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대부분 감소했다. 올해 상급종합병원은 최저 10만2817원에서 최고 19만5천원까지, 종합병원은 최저 9만6415원에서 최고 20만8천원까지, 병원은 최저 9만8천원에서 최고 22만원까지, 의원은 최저 7만원에서 최고 23만원까지로 나타났다.
복지부 공인식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이번에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이 공개에 포함됨으로써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비급여에 대해 보다 적정한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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