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오는 10월부터 두 달간 ‘케이-커넥티드(K-CONNECTED·韓結)’라는 주제로 ‘제11회 한국10월문화제(Festive Korea 2021)’를 개최한다.
한국10월문화제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홍콩 내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제다. 약 30개의 한국문화 프로그램이 문화원을 비롯한 홍콩 전역 주요 문화시설에서 진행된다.
이번 문화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홍콩시민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장르별 문화 활동을 홍콩 내 한인·한류 커뮤니티 그리고 홍콩 문화예술 단체와 협력을 통해 준비했다.
우선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홍콩 센트럴 복합문화공간 피엠큐(PMQ) 야외마당에서는 홍콩 내 한인 커뮤니티가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한국문화 부스행사인 '한국광장'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광장에서는 한국식품과 제품홍보, 관광홍보, 한복체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특별히 설치하는 ‘탄소중립’ 체험부스에서는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에 대해 알리고 홍콩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11월 1일 홍콩시청 콘서트홀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동 공연에 이어 신지아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 지휘하에 세계적 명성의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공연이 예정돼 홍콩 음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 대학원의 장학생이자 최초의 시각장애 학생으로 입학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은 11월 28일 홍콩연예예술대학교 조키클럽 앰피씨어터에서 홍콩데뷔 공연을 선보이고 한국국제학교에서도 후속 특별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11월 13일 홍콩컬처센터 그랜드씨어터에서 현지 케이팝 댄스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케이팝 댄스페스티벌 행사가 개최된다. 동 행사에서는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케이팝 댄스 무대를 재현해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 케이팝 커뮤니티들을 한데 모으는 케이팝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은 한국도자재단과 협력해 홍콩 현지 아트페어인 ‘파인아트아시아(Fine Art Asia Hong Kong)’에 한국 도자관을 설립해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한국 도자 공예 작가 10인의 대표 작품을 컬렉터와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문화원 6, 7층 전시공간에서는 10월 15일부터 11월20일까지 도자 관련 전시가 진행된다. 문화원 전시는 한국 공예와 식문화를 알리는 한인 기업, 한인 포슬린 페인팅 작가 그리고 홍콩 포슬린 페인팅 협회 등이 참가하는 한국-홍콩 문화 교류로 특별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영호 문화원장은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홍콩분들이 한국10월문화제를 통해 홍콩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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