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공군사관학교 입시 서류에 부모의 직업을 쓰도록 하는 것은 선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군사관학교 지원 서류인 지원동기서와 자기소개서에 부모 직업을 명시하지 않도록 모집 요강 내용을 개선할 것을 공군사관학교장에게 권고했다.

A씨는 “2022학년도 공군사관학교 입시 지원서인 지원동기서와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직업 기재 가능 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다른 일반대학 입시 지원서에는 부모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적지 못하게 하는데 공군사관학교 지원 서류에는 부모의 직업 기재가 가능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권고한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에서 지원자의 부모나 친인척의 실명·직업명 등 사회적 또는 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할 경우 대입 지원자가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돼 있는 점, 공군사관학교 입시과정 중 면접 평가 배점이 2차 평가 절차 중 가장 높아 지원동기서와 자기소개서가 선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권익위 안준호 고충처리국장은 “이번 고충민원이 대학교 입시에서 공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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