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돼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전담 운영을 맡게 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노출확인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가천대 길병원을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해 건강모니터링 사업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등 총 12곳의 기관이 보건센터로 운영된다.
각 보건센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화와 영상상담과 같은 비대면 진료·상담도 함께 운영해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건강모니터링 사업에 대한 소개와 참여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위해 ‘가습기살균제 건강모니터링 누리집(hdhm.healthrelief. or.kr)’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별 진료 예약 현황, 건강모니터링 결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인한 기저질환 악화, 신규 발생 질환을 추적·관찰하기 위해 생체시료를 수집 보관하고 관련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건강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피해 질환에 대한 의료지원을 늘리고 연구기능을 강화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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