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중증‧사망자 방지에 나선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4차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4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856명 중 60세 이상은 85.7%, 사망자 2,163명 중 60세 이상이 94.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사망자 중 80세 이상 고령층은 64.2%다. 누적 사망률로 비교해도 80세 이상이 529.0명으로 70대 120.6명, 60대 31.7명 보다 각각 4배, 17배 높았다. 치명률도 각 2.65%, 0.65%, 0.15%다.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접종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게는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4차접종을 시행하고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접종대상은 60세 이상 중 3차접종을 완료한 후 4개월(120일)이 경과한 경우다. 출생연도 기준 196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된다.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4월말 기준 대상자는 약 1,066만 명이다.
추진단 측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다”며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4차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르신 본인과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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