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미디어 속에서 자살동반자 모집, 자살방법 제시 등의 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체계가 강화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올해 미디어 자살 정보 모니터링단 ‘지켜줌인’을 상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켜줌인’은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자살 유발 정보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자원봉사자다.
자살 유발정보 신고건수는 2019년 3만2,588건, 2021년 14만2,725건으로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자살 유발정보 모니터링 시스템(SIMS)이 새롭게 가동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살 유발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지켜줌인에 가입하고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향후 기능 고도화를 통해 자살 유발정보에 대한 신고 및 삭제도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는 지켜줌인의 자살 유발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범위가 온라인상 자살 유발정보뿐만 아니라 영상콘텐츠까지 확대돼 영화, 드라마, 시사교양, 예능프로그램 상 유통되는 자살 유발정보에 대한 감시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켜줌인’ 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11월 30일까지로 상시 모집한다. 지켜줌인 활동은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된다.
아울러 정보통신망을 통해 자살 정보를 유통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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