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2일 지리산국립공원 세석평전 고지대에 기후변화 조사와 관측 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연구 거점시설을 개소한다.
기후변화 대응 연구 거점시설은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고산 생태계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고지대에 구축됐다.
기후변화 대응 연구 거점시설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5세대 통신네트워크 등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도, 습도, 강우량, 풍향, 풍속, 토양수분함량 등 기상환경과 식물의 개화·개엽·단풍·낙엽 시기, 식물수액 흐름 등을 관측한다. 현장에서 관측된 자료는 실시간으로 연구 거점시설과 국립공원연구원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해당 시설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립공원연구원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가 공동 운영한다.
공단은 이번 연구 거점시설을 활용해 기후변화 취약 생태계 조사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한 폭넓은 연구수행과 국내외 공동연구 등으로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종 연구 공모 과정을 운영해 민간영역의 연구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기후변화 대응 연구 거점시설 개소를 계기로 시민 과학자 및 유관기관 연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감지, 원인분석, 대응전략 수립 등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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