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진압 당시 사용된 탄의 흔적과 탄두가 41년 만에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맞이해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특별전을 연다.
문체부는 1980년 5월 당시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 건물의 탄흔을 찾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기초조사를 진행해 엠(M)16 탄두 10개와 탄흔으로 의심되는 흔적 535개를 발견했다.
이후 5·18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차 추가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차 정밀 조사를 실시한 후 식별된 탄흔을 보존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과학적 조사 방법으로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내외부 촬영 사진 자료를 분석해 발견한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로 사라진 탄흔과 탄두 자료를 볼 수 있다. 특히 특별영상실을 설치해 탄흔 조사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정책 담당자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확인된 탄두 자료들은 보존 처리를 거쳐 영구 보존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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