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예전에 백화양조 공장이 있었죠. 잊혀진 수제 청주 제조법을 우리들이 되살려서 청년 감성에 맞는 청주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군산시 '청년과 마을의 관계가 깊게 익어가는, 술 익는 마을')
행정안전부는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을 공모해 최종 사업지로 강원 속초시·태백시·영월군, 충남 아산시·태안군,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경북 경주시·의성군·예천군, 경남 하동군·함양군등 1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살이 체험,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비 2억 원이 지원되고 이후 사업성과 등을 평가해 최대 2년 동안 연 2억 원씩 추가 지원된다.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은 개성 있는 지역자원과 특색 있는 소재를 가진 사업이 집중 발굴됐다. 근대문화가 살아있는 전북 군산시는 양조장이 있던 말랭이 마을에 청년이 주도하는 ‘술 익는 마을’을, 전남 강진군 병영마을과 충남 태안군 가로림만 해양정원에는 예술가 청년들이 머물며 세계적인 ‘축제 마을’을 계획 중이다. 강원 태백시와 경남 하동군의 청년마을은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정보통신 기술(IT)과 접목시켜 기록으로 남기고 지역살이 경험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려는 청년들의 시도도 눈에 띈다. 경북 예천군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함께 주민들이 휴식마을 조성, 의성군은 주민들과 함께 지역상품을 개발한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마을을 비롯해 2018년부터 조성된 전국 15개 청년마을이 다함께 참여하는 합동 발대식을 7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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