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국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 10개교가 수출 실무에 적합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취업 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과정’에 참가할 고등학교 10개교를 최종 선정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학교는 서울상암국제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부산마케팅고, 천안여자상업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한국항만물류고 등 10개교다.
지역별로는 서울 3개교, 인천 1개교, 부산 2개교, 대구 1개교, 충남 1개교, 경북 1개교, 전남 1개교 등이다.
동 사업은 2019년부터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FTA 활용과 무역·통상 상세 내용에 대해 교육하고 각 지역의 수출 중소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운영 3년간 총 395명의 학생이 교육을 이수하고 평균 취업률이 83.4%로 나타나는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무역과 통상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통상역량을 갖춘 실무인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했다.
선정된 학교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FTA 활용과 수출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해 약 150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는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실무연수 기회를 제공해 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존 ‘FTA 활용과 무역실무’ 과정 외에 학생들의 현장 감각을 익히기 위한 ‘모의 무역 실전 경진대회’와 현업 무역인과의 간담회 등을 운영해 실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모의 무역 실전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FTA 체결국에 수출할 상품을 직접 발굴하고 해외무역관에 모의 수출해봄으로써 수출 가능성을 평가받는 체험형 무역 실전 과정이다.
정석진 통상국내정책단장은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해 참여 학교 수를 늘리고 ‘FTA 활용 및 무역‧통상실무과정’이 중장기적으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의 채택될 수 있도록 1~2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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