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성가족부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26일부터 28일까지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누리집, 유튜브와 함께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오비스', '제페토', '로블록스'를 전면 활용해 청소년이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의 일상회복을 맞아 일부 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청소년 활동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청소년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자 전국 17개 지자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 유관기관, 민간 기업들이 힘을 모아 총 102개 기관의 디지털 체험부스와 6개의 국립청소년수련시설 등을 메타버스에 구현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는 네이버 제페토와 협업해 참여형 가상 전시관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해 가상세계 속 각 지역의 관광 명소와 맛집 골목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민관학이 협력해 구성한 디지털·환경 관련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래과학기술소개관’에는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비롯한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기후환경, 인공지능, 우주탐사 등과 관련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와 연계해 청소년이 가상현실(VR) 디지털드로잉, 증강현실(AR)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환경’, 청소년 감독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실시간 상영하는 ‘청소년 SF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청소년을 위한 ‘멘토특강’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한다. 26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28일은 여성댄서 효진초이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신혁이 ‘꿈’을 주제로 청소년과 현장에서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경영정보공학 박사 이경상 씨, 재테크 유튜버 김지은 씨 등은 누리집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데이터·경제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청소년이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 공모전, 캠페인도 마련됐다. 네이버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로 그리는 7컷 만화 공모전’, 청소년이 춤·노래·악기 연주 등을 경연하는 ‘케이(K)-유스타 경연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발산할 무대를 연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전국 17개 지자체와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 청소년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이끄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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