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여성가족부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북한이탈 등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 진로·진학·취업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의 3%인 16만여 명으로 지속 증가해 2013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출생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자녀와 탈북청소년까지 포함하면 이주배경 청소년은 약 27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가부는 언어장벽과 이질적인 문화로 사회 적응과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24세 이하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선 전국 13개 시도 28개 기관에 '레이보우스쿨'을 운영해 한국어와 교과목 교육은 물론 진로교육 기초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 올해부터 기초‧심화 등 수준별 과정을 편성하고 진학준비, 진로특화 등 참여자의 목표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이주배경 청소년의 연령과 이주유형별 특성에 맞춰 상담과 사례 관리도 진행 중이다.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상담사를 직접 파견해 이주배경 청소년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심리상담과 치료 시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통역 상담이 가능한 전문가를 지원하고 이주배경 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한 심리사회적응검사(http://test-rainbowyouth.or.kr)를 유관기관에 보급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가부는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인식개선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국 초·중등 학급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강사를 파견해 ‘다문화 감수성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전·후 ‘다문화 감수성 검사’ 및 ‘교육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교육의 질과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가진 다양성과 교육 기회를 보장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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