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 테헤란로, 강남대로 등 도심 한복판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서울 강남 도심 내에서 혼잡도심 레벨4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 시범운행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로에서 자율 주행하는 레벨3 기술은 상용화 기술이 확보돼 있으나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각국이 개발 실증 중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대표적 혼잡구간인 서울 강남에서 레벨4 기술 실증에 착수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7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는 보행자, 대형버스 등이 혼재하는 도로상황에서 스스로 차선변경, 좌·우회전, 유턴 등이 가능하다.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8월 국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모바일 어플을 통해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현재 7곳이 지정돼 있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서울 강남 지역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원희룡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일반 국민 대상 서비스 공개에 대비해 자율주행 기술과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고 2025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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