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국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 투자자 등에게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일대에서 ‘2022 케이(K)-뮤지컬 국제 마켓’을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이클 맥페든(Michael McFadden), 데비 힉스(Debbie Hicks), 스에메츠 켄이치(Suemitsu Kenichi)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와 극장 관계자 초청을 확대했다.
마이클 맥페든은 브로드웨이 시장에서 <그리스>, <록 오브 에이지> 등 100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했다. 데비 힉스는 영국 웨스트엔드 중심으로 활동하며 <굿걸>, <트레저 아일랜드> 등을 선보였다. 스에메츠 켄이치는 뮤지컬 <귀멸의 칼날>을 제작한 일본 최대 제작사 와타나베 프로덕션 작가다.
국내 뮤지컬 제작사, 일신창업투자(주) 등 공연 분야 16개 주요 투자사와 제작사 등도 참여한다. ‘뮤지컬 드리밈’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15개 작품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에서는 총 5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국내 제작사와 투자사, 국내 제작사와 해외 관계자 간 1대 1 집중 투자 상담, 학술대회와 원탁회의, 차세대 뮤지컬 제작자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강연 등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 행사를 개최해 하반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1~2개 작품은 하반기에 영국과 중국에서의 현지화 공연과 낭독공연을 지원해 해외 판권·순회공연 계약으로 연결한다.
한편 문체부는 한국 뮤지컬의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케이-뮤지컬 국제 마켓’을 개최했다. 그 결과 창작 뮤지컬 28편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해외 판권계약 2건, 3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로 인한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2014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매출액 3천억 원 규모를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케이-뮤지컬 국제 마켓’이 한국 뮤지컬의 도약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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