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임진강, 한탄강 등 접경지역에 내리는 비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강우레이더가 감악산 정상부에 설치됐다.
환경부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해발 675m 정상부에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우레이더는 태풍, 기상변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상레이더와는 달리 반경 125km 이내에서 지표에 근접하게 내리는 비의 양을 면적 단위로 집중 관측해 홍수예보에 활용한다.
강우 레이더가 생산한 정보는 지자체, 기상청, 국방부, 국립공원공단 등 에 전달되고 긴급재난문자, 홍수통제소 누리집이나 홍수알리미앱 등으로 국민들에게 바로 제공된다.
환경부 측은 “감악산 강우레이더는 기존 임진강 강우레이더 관측소에서 관측하기 어려웠던 임진강 상류지역에 내리는 비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며 “접경지역 침수, 주요 지천의 강수와 홍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돌발홍수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환경부는 전국의 강우 관측 목적으로 비슬산, 소백산, 서대산, 모후산, 가리산, 예봉산, 감악산에 대형 강우레이더 7기, 삼척과 울진에 소형 강우레이더 2기를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도심지 돌발홍수 예측을 위해 울산,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세종에 소형 강우레이더 7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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