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내일부터 전국 284개 해수욕장 중 23개소를 제외한 261개가 개장한다.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쳐있던 국민들이 지난 2년 전보다 훨씬 많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여름철 해수욕장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6월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2개 해수욕장의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7월 4주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수욕장 이용 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객들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되지만 해수욕장 내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물놀이 시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파라솔 같은 차양시설도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할 것이 권고된다.
해수욕장 내 감염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객들의 밀집·밀접된 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지난 2년간 이용객 분산에 효과가 있었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와 '한적한 해수욕장'은 올해도 운영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정보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초록색(적정, 100% 이하), 노란색(밀집우려, 100% 초과~200% 이하), 빨간색(밀집, 200% 초과)으로 나타내는 서비스다. 올해는 해수욕장 이용객이 집중되는 5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1일부터 바다여행 일정만들기(www.tournmaster.com)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피서객이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연간 이용객 5만명 미만의 한적한 해수욕장 50개를 선정했다. 이 중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가진해수욕장, 문암2리해수욕장, 마차진해수욕장은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가진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인근에 온천이 있고 서핑을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지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문암2리해수욕장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능파대에 위치해 있는데 인근 카페거리가 있어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하기 좋다. 마차진해수욕장도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놀기 좋고 무송정 섬으로 이어지는 백사장을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기 제격인 곳이다.
경북지역에서 새로 선정된 2개 해수욕장은 경주 관성해수욕장과 울진 나곡해수욕장이다. 관성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km 이상으로 해변을 산책하기 좋고 백사장 뒤편에는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나곡 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300m 정도로 아담하다. 낮은 산이 해안을 둘러싸고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 캠핑이 가능한 나무 편백 데크가 설치돼 있어 가족 단위로 한가하게 휴양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새로 선정된 5개 한적한 해수욕장 방문객에게는 이벤트를 열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한적한 해수욕장도 1일부터 ‘바다여행 일정만들기’ 사이트에서 위치, 개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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