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가 확대되고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무더운 가운데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보고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5월 20일~7월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수는 총 355명으로 이 중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온열질환자 152명·사망자 3명 발생 대비 증가한 수치다.
올해 첫 폭염사망자는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45세 남성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 1일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남성은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 중 구토증상을 호소한 후 저온창고에서 쓰러진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행안부는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 및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철저한 대응태세를 주문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TV, 인터넷, 라디도 등을 통해 무더위 기상상활을 수시로 확인하고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가장 더운 오후 2~5시에는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되도록 하지 않도록 한다.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한다. 적정 실내 냉방온도는 26~28도다. 현기증, 메스꺼운, 두통 같이 가벼운 증세가 있으면 시원한 장소를 찾아 쉬도록 한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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