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 한·캄보디아 생물다양성 공동연구 15주년을 맞이해 캄보디아 생물표본 1만 7천여 점을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산림청에 기증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캄보디아의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종별로 1점 이상의 중복 표본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제작했다.
캄보디아 생물표본 1만7천여 점은 종자식물 3,800점, 양치식물 5,300점, 곤충 5,400점, 균류 400점, 척추동물 2,200점 등으로 구성됐다.
기증에 앞서 국립생물자원관은 캄보디아 측 담당자들이 표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산림청 훈련센터에 생물표본실 설치를 도왔다. 생물표본실에는 국립생물자원관이 기증한 국제규격의 밀폐형 표본장 38개와 온습도 유지를 위한 제습기, 냉방기 등이 설치됐다.
아울러 캄보디아 산림청 훈련센터의 생물표본실은 14일 오후 현지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을 비롯해 관련 연구진, 케오 오말리스(Keo Omaliss) 캄보디아 산림청장,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15년간의 환경 정보를 담고 있는 양질의 표본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무게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지구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국제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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