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낙동강 하구에 고니, 큰고니, 혹고니의 먹이식물인 새섬매자기를 식재한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함께 16일 오후 낙동강 하구 인근 명지갯벌에서 겨울철새 고니류의 먹이식물인 새섬매자기를 심는 행사를 가진다.
새섬매자기는 내염성이 있는 사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바닷가 습지에 분포한다. 이 식물의 땅속에서 자라나는 덩이줄기(괴경)는 겨울철새인 고니류의 중요한 먹잇감이다.
명지갯벌은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인 새섬매자기 군락지 중 하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속한 고니, 큰고니, 혹고니 등 고니류의 먹이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하지만 염분농도 불균형, 주변 난개발 등의 이유로 새섬매자기 군락지 분포 면적이 2005년 75만 2719㎡에서 2018년 26만 6,184㎡로 점차 감소했다.
환경부는 겨울철새의 생태거점 역할을 하는 명지갯벌에 올해 총 6만 포기의 새섬매자기를 심을 예정이다. 지난 7월 1차로 5천 포기를 심은 데 이어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8월 말까지 5만 5천 포기를 식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과 연계해 낙동강 하구에 새섬매자기 식재와 군락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시 등 관계기관·지역주민과 함께 명지갯벌과 을숙도 남단 일대에 새섬매자기 모종 5만 포기를 심은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