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기초학습지원 운영 가족센가 138개소로 확대되고 이중언어 능력 개발을 위한 도우미가 210명으로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초학습·진로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만 7~18세 기준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 수는 기준 16만명으로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 27만 명의 58.1%를 차지햇다.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결혼이민자는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 시 '한국어지도',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 시 '학습지도'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40.5%로 전체 국민에 비해 31.0%포인트(p) 낮다.
여가족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거주하는 지역 가까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을 제공하는 가족센터를 확대한다. 심리상담·진로지도는 78개소에서 113개소로, 기초학습지원은 90개소에서 138개소로 늘린다.
또한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도우미(코치)를 180명에서 210명으로, 언어발달 지도사는 30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가부는 결혼이민자의 자녀 양육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정서안정과 학력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심리상담·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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