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오는 17일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자기계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중밀집상황 예방과 대처를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에도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8일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우선 수능 이후 학교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교육활동을 지속하되 교과 수업 외에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학교 자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감독원은 소비·저축, 신용·재무 관리, 불법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생들이 전공 희망 분야 강의를 직접 듣고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학 공개강의를 진행한다.
각 대학들은 학과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학업‧진로 상담(멘토링), 학습법 특강 등 다양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예비 대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학교 재학 당시 정보교육을 필수교과로 이수하지 않은 현재 고3 학생들이 디지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겨울방학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캠프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수능일 당일부터 올해 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한다.
이 기간에는 학교 단위 코로나19 예방수칙 교육과 노래연습장·영화상영관 등 청소년 출입 예상시설 방역 강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행위 단속, 음주‧흡연 청소년 점검‧계도, 마약류 불법 판매‧유통‧사용 행위 점검, 미성년자 차량대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다중밀집 환경 대처법을 위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재난‧위급상황 대응,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지역별 안전교육체험시설 정보를 안내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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