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농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발효 고추장’이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자나(대표 채홍숙)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비가 많이 왔다. 이로 인한 병충해로 동해시 만우동의 사과·매실 재배 농가들이 상품성 없는 농산물로 막대한 경제적·정신적 타격을 받는 걸 직접 목격했다”며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사과와 매실을 이용한 고추장을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상품성 없는 농산물을 구매해 연구한 결과 3년만에 발효 고추장을 출시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이런 이자나의 발효고추장은 ‘입소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자나 관계자에 따르면, 발효 고추장은 숙성이 되면 될수록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질 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의 조미료 역할까지, 한 번 구매한 소비자의 재구매가 높은 판매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발효 밤고추장’의 경우 밤 고유의 단백질을 그대로 발효해 영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해주며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발효 사과고추장’도 사과의 산을 제거하고 달콤함을 그대로 담았으며, ‘발효 매실고추장’은 매실의 구연산을 그대로 발효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발효 새싹삼고추장’은 새싹삼의 사포닌을 그대로 발효해 면역에 도움이 되도록 고안했다.
‘밤’ ‘사과’ ‘매실’ ‘새싹쌈’ 고유의 효능을 살리고 발효기술을 접목한 이자나의 발효고추장은 바쁜 현대인들이 따로 영양소를 흡수하지 않아도 고추장만으로 원재료의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초점을 맞춘 ‘완전식품’이다.
특히 현재 동해시 특산품으로 인정받아 지자체에서 구매를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검증받은 발효고추장’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
이자나의 채홍숙 대표는 “동해시의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발효고추장을 개발함에 의의를 둔다. ‘동해시 특산품’을 공급함에 자부심을 갖고 체계적인 품질관리-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이자나’의 성장과 함께 동해시에서 발효고추장 특산품 대중화-일자리 창출-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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