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행정안전부국가기록원은 2022년 기획전시 '영화(榮華·Glory) 이전의 영화(映畫·Film) –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성장이야기'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영화'는 정책홍보, 국민계몽, 문화진흥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제작한 영화다. 1998년까지 영화관에서 일반 영화가 상영되기 전 의무적으로 상영됐다. 정치·사회·경제·문화면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히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영상 사료로 현재 2,400여 편이 국가기록원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문화영화'를 활용해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을 위해 거쳐온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6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재건, 저축 장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고속도로 건설, 해외 건설근로자, 1988서울올림픽과 1993대전세계박람회, 산업발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 등 경제성장 과정을 다루는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문화영화와 함께 사진, 문서, 박물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 제작 관련 기록물과 영화의 소재가 된 주요 경제정책 관련 기록물 약 10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1960년대 문화영화 제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1950년대 지방순회 상영에 사용한 16mm 이동영사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개최한다. 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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