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수질오염사고 취약구간인 낙동강 하류에 존재하는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을 정밀 모니터링해 안전한 상수원수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수계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의 관리 강화를 위해 하류 수계인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에 매리 수질측정센터를 9일 건립한다.
매리 수질측정센터는 성서·달성산단과 칠서산단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과 낙동강 하류의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을 정밀 감시하기 위해 약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됐다. 건축면적 98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주요 장비로는 의약물질류 등 분석에 활용될 고분해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총 7종이 있다.
내년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앞으로 낙동강 하류는 매리 수질측정센터가, 중상류는 왜관 수질측정센터가 물환경 감시망을 운영하게 된다. 왜관 수질측정센터는 구미 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과 낙동강 중류 수계에 존재하는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을 집중 조사하기 위해 2017년 건립돼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는 "향후 왜관 수질측정센터와 협업해 상·하류 촘촘한 수질감시망을 구축해 수질오염사고 취약지역인 낙동강의 물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중추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4대강 극미량 수준(10-9)의 수질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3년 한강수계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대강 전체로 수질측정센터 건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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