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일반인이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우가 2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12종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3235명 중 구조대원과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목격한 경우는 2만9076건이다. 이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8381건(28.8%)이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11.6%가 생존했지만 받지 못하면 생존율은 5.3%에 불과했다.
이번 영상자료는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이라는 주제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 2022년 개정판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반인, 어린이, 영아 등 시행 대상을 세분화해 12개 영상으로 구성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목격 시 빠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자료가 환자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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