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인천 옹징군 '장봉도', 전남 여수시 '하화도', 전남 진도군 '관매도' 등으로 봄 즐기로 가볼까..
행정안전부는 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섬 5곳을 '찾아가고 싶은 봄섬'으로 선정했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봄섬'은 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장봉도(인천 옹징군), 반월도·박지도(전남 신안군), 하화도(전남 여수시), 관매도(전남 진도군), 한산도(경남 통영시) 5곳이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장봉도는 해안을 따라 봄기운을 느끼며 걷기 좋은 섬이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트래킹) 하기 좋은 코스가 정비돼 있다. 특히 해안을 걸으면서 파도, 조류, 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절벽인 해식애의 절경도 즐길 수 있다.
'퍼플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반월도·박지도는 라일락꽃과 함께 보랏빛을 즐기기 좋다.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과 퍼플교, 둘레길 등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이름지어진 퍼플섬은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좋다.
섬 이름부터가 꽃섬인 하화도는 봄철 다양한 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도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인 꽃섬길과 출렁다리를 가족과 함께 걸으면 아름다운 풍광과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는 봄과 어울리는 노란색의 유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유채꽃과 함께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가 있는 관매도 해변,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렸다는 전설을 가진 꽁돌 등 관매 8경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한산도는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분홍빛 섬이다. 봄철에 섬을 방문하면 역사적 현장과 함께 벚꽃길, 캠핑, 요트 관광 등도 같이 즐길 수 있다.
행안부는 2022년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각 섬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색을 알리기 위해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봄섬 9곳, 여름섬 15곳, 가을섬 9곳 등 총 33개의 섬을 소개했다.
올해 계절별 '찾아가고 싶은 섬'을 모두 방문하고 인증하면 연말에 추첨을 통해 특별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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