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정서‧행동문제로 가정과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3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국립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에서 16주간 청소년 치유재활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딤센터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불안‧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족과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숙형 치유시설이다. 현재 용인과 대구 2개소에서 16주간 운영하는 장기과정과 11박 12일의 단기과정이 운영된다.
대구디딤센터 단기과정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적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청소년의 유해약물 피해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알코올, 마약류 의약품 등 중독문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운영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상반기에는 알코올, 하반기마약류 의약품 등 치료프로그램을 각각 1회 운영해 가족 간의 갈등, 학교 부적응 등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디딤센터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지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의뢰기관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입교신청 시 보호자 관찰보고와 청소년 자기보고 검사지를 작성하면 희망자에 한해 검사결과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는 기간은 수업일수로 인정된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치유과정을 통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마음회복의 기회를 얻고 가정과 학교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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