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올 봄 주왕산, 월출산, 변산반도, 월악산, 태안해안으로 걸어볼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했다.
이곳들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의 국립공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가족 모두가 탐방로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좋다.
경상북도에 위치한 주왕산은 주왕계곡 탐방로를 시작으로 시원한 계곡을 따라 용추 폭포와 절구 폭포, 용연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계곡에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산지는 1721년 조선 경종원년 10월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왕버들이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월출산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사찰인 무위사 극락보전을 보고 걸으며 남도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근처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월출산의 대표 명소인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강진군의 ‘봄 소풍 가는 날’ 축제도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전라북도에 위치한 변산반도는 이곳 일대의 외변산 지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의 지질명소가 돋보인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가족들이 봄을 느끼며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이다”며 “국립공원과 인근의 관광지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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