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5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에 맞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4일 오후 2시부터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개방은 최근까지 주한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부지가 1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0년대 들어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되면서 기지반환이 시작됐다. 지난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한미 간 합의로 용산기지 약 243만㎡(약 74만 평) 중 지난해 58만4천㎡(약 18만 평) 부지를 반환받았다. 그 중 30만㎡(약 9만 평)를 우선 개방하는 것.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어린이를 위한 인기캐릭터 전시와 화분만들기·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 버블쇼·풍선아트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 전시도 이뤄진다. 스포츠필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야구,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들이 용산어린이정원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이벤트’도 진행된다. ‘가로수길 버스킹 공연’, 전문가 해설와 함께하는 ‘용산어린이정원 워킹투어’ 등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안전하고 편리한 방문을 위해 사전예약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25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 아울러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현장접수 후 즉시입장도 가능하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마감은 오후 5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임시개방은 용산공원의 역사에 있어서2003년 미군기지 반환이 합의된 후 이뤄낸 가장 큰 진전이다”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미래세대가 주인이 되는 공원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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