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야생멧돼지 서식밀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를 조사한 결과 ㎢ 당 평균 1.1마리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멧돼지 서식밀도는 2019년 ㎢ 당 2.3마리에서 2020년 1.9마리, 2021년 1.4마리로 점차 줄어 2019년 대비 5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SF에 감염돼 폐사체가 발생했던 4개 광역지자체와 35개 시군의 서식밀도는 경기도(0.7마리/㎢), 강원도(1.1마리/㎢), 충청북도(1.2마리/㎢), 경상북도(1.2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비발생지역인 충청남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각각 0.9마리/㎢, 1.0마리/㎢, 1.3마리/㎢, 1.2/㎢로 확인됐다.
서재화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연구과장은 “이번 전국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조사 결과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며 “접근이 어렵거나 장기적인 관측이 필요한 지역은 무인기(드론), 동물털 포집 철조망(헤어 트랩), 무인 카메라 등 첨단기법을 이용해 조사 방법을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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