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이 미국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4월 26일부터 6월30일까지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주제는 ‘같이 갑시다’로 1951년 2월 6·25 전쟁 당시 백선엽(1920~2020) 장군이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만나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말한 후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특별사진전에는 ‘한미상호방위조약문’과 체결 과정을 포착한 생생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우리나라의 방위를 위해 외국과 맺은 최초이자 유일한 군사동맹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이다.
1950년 9월 15일 6·25 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사진도 이목을 끌 예정이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미국 해병 1사단 소대장 발도메로 로페즈(1925~1950) 중위의 사진이 전시된다. 로페즈 중위는 상륙 직후 북한군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던 중 북한군이 쏜 총탄에 맞자 뒤따르던 부하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온몸으로 수류탄을 안고 산화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로페즈 중위가 산화하기 직전의 순간을 종군기자가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그밖에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군사동맹의 굳건한 모습을 담은 사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원조와 재건을 통해 경제강국으로 우뚝선 과정을 담은 사진 등 정치, 경제, 문화 다방면에서 돈독한 한미관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동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록원 한창섭 차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미가 지난 70년 동안 만들어낸 성장과 기적의 역사를 되새기고 한·미 양국 국민이 함께 축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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