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역사를 담은 ‘산림녹화기록물’이 제2차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 가결로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한 산림녹화기록물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재검토를 거친다. 2024년 하반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사전심사와 2025년 상반기 최종 심사 등을 거쳐야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가 최종 결정된다.
산림녹화기록물은 민·관이 합심해 황폐했던 대한민국 산림을 녹화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공문서, 각종 녹화사업 대장, 작업일지, 보고서, 사진, 포스터, 영상 등의 자료 1만여 건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청, 국가기록원, 전국의 지자체와 임업관련 단체, 과거 복구사업 참여자 등으로부터 수집됐다. 앞으로 국립세종수목원 내에 있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관에 전시·보관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을 진흥하기 위해 1992년부터 유네스코가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새마을운동기록물 등 총 16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 세계에서는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등재한 국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대한민국의 기록이 아닌 인류의 기록으로 영구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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