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리산 아고산대 상록침엽수의 79%는 생육상태가 보통 이상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생육상태를 정밀진단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지난해 지리산 아고산대(102.77㎢)에 서식하는 상록침엽수 76만4772그루를 정밀 진단한 결과 생육상태가 보통 이상인 지역이 79%로 나타났다.
생육 상태를 면적 비중으로 상세하게 분류하면 '보통(3등급)'이 58.27%, '양호(2등급)' 15.66%, '매우 양호(1등급)' 5.07%였다. 반면 '취약(4등급)'은 11.38%, '매우 취약(5등급)' 9.62%였다.
특히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6만94164그루 중 7만558그루(9.2%)가 말라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앞으로 설악산, 덕유산 등 주요 국립공원의 아고산대 상록침엽수에 대한 개체단위 정밀진단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변화 예측과 복원 방향성을 확립해 집단별 생육상태를 고려한 과학적인 공원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아고산대 상록침엽수 보전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저지대 소나무 쇠퇴에 대한 정밀진단도 수행해 국립공원 내 침엽수종에 대한 보전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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