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가 나홀로 조업을 하고 있는 안전 취약 선박 350여 척에 착용이 편리한 '벨트형 구명조끼'를 무상 지원한다.
일반적인 구명조끼는 부피가 크고 착용했을 때 움직이기가 어려워 조업과 선상 작업에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선박 추락사고와 인명 피해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도 있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8~2022년 최근 5년 간 어선 안전사고 인명피해(사망·실종) 255명 중 89명(35%)이 해상추락으로 나타났다. 사망자(61명) 가운데 44%(27명)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작업 중에도 상시 착용이 가능한 벨트형 구명조끼를 개발해 지난 5월 형식승인을 마쳤다.
벨트형 구명조끼는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형으로 낚싯바늘에 잘 걸리지 않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 착용과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이물질이 잘 묻지 않고 잘 씻기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 구명조끼는 해상 추락 시 위험도가 높은 나홀로선박(1~2인)에 우선 지원하고 이후 승선 인원이 적은 소규모선박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개발된 구명조끼는 종사자들의 안전을 지켜줌과 동시에 선박 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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