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침수 등 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22일부터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1년부터 기후변화에 대비해 외곽과 방재시설을 보강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을 추진 중으로 이번 공사는 군산내항 재해 취약구간을 정비하기 위해 진행한다.
정비사업은 지난해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후 3월 공고를 통해 선정된 우탑건설(주) 등 3개사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이번 공사는 2025년까지 총 335억 원을 투입해 동백대교 남단부터 총 1.5km 길이의 구간에 투명 방호벽, 승강식 방호벽, 차수판 등 다양한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이 중 1930년에 축조한 후 201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석축형태의 군산내항 호안 구간은 석축을 원형 복구하면서 침수방지기능이 있는 방재언덕을 조성한다. 약 1만 5천㎡의 상부 부지를 친수공원으로 만들고 일부 구간에는 보행 전망데크를 마련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군산내항은 근대문화유산과 항만이 공존하는 지역명소로 공사를 통해 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함과 동시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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